아버지에게는 누구나 딸에 대한 특별한 마음이 있습니다.
메구미는 쌍둥이 동생이 있고 그 동생들이 엄마에 항상 붙어 있었기 때문에, 저와 둘이서 지낸 시간이 많았습니다. 그러나, 그 즐거운 시기가 단 13년만에 끊어져 버린 것입니다.
저희들은 사진에 담긴 그 시절의 즐거웠던 시간을 되돌려받고 싶습니다. 부디 저희 메구미를 이 가슴에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.

요코타 시게루

메구미는 북한 공작선의 캄캄한 뱃바닥에 갇혀 [엄마, 구해 살려 주세요, 엄마~]라고 하면서, 벽을 글고 고함을 지르면서 어두운 바다를 건너갔다고 들었습니다. 갑작이 생긴 비참한 사건은 저희 가족한테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.
일본이나 한국, 또 다른 나라의 죄 없는 젊은이들이 수십년동안이나 억류되어 구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그 한 사람마다 사진에 볼 수 있는 듯이 자기 가족과의 생활이 있었죠.
메구미를 비롯한 납치당한 모든 분들을 구출하고 나머지 인생을 자유의 땅에서 살게 하고 싶다, 이것이 바로 저희 가족들의 진정한 바램입니다.

요코타 사키에